학교숲이 아이들을 바꾼다
- 이재영 교수, 연구를 통해 학생들의 변화 증명
- 학생들에게 미치는 교육적 효과를 수치로 제시
환경단체 (사)생명의숲국민운동(이하 생명의숲, 이사장 김후란)은 학교숲 조성에 따라 어떤 효과가 있는지 검증하기 위하여 「학교숲 조성이 초등학생에게 미치는 교육적 효과에 관한 연구 - 인지적‧정의적‧가치적 발달을 중심으로」를 진행하였다. 이 연구는 유한킴벌리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기금으로 진행되었다.
책임연구자인 이재영 교수(공주대학교 환경교육과 교수/생명의숲 문화교육위원)에 의하면 ‘우리학교 그리기’라는 주제의 그림을 통해 확인한 결과 학교숲을 조성한지 6년된 초등학교 학생들에게는 자연적 요소 등장이 91.1%인 반면 1년된 초등학교 학생들에게서는 52.6%가 발견되어 매우 큰 차이를 보였다고 한다.
또한 그림 속에 등장한 사람 활동의 자연관련성에서 학교숲을 조성한지 6년된 학교는 48.8%, 1년된 학교에서는 9.1%의 학생이 자연과 관련된 그림을 그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 주제의 중심이 되는 중앙부의 요소에서는 6년된 학교 학생들의 60.1%가 자연요소를 그린 반면, 1년된 학교 학생들은 85.1%가 건물요소를 그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 외에 학교 간 글짓기 문체를 비교한 내용에서도 숲 조성 활동이 6년된 학교의 학생들은 주로 편지체나 대화체의 글을 사용하는 빈도가 높았으며, 숲 조성 활동이 1년된 학교의 학생들은 서술형의 글을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그동안의 설문조사나 지필검사의 한계점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주로 그림이나 글짓기를 사용하여 학생들의 변화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학교숲은 인지적․정의적․가치적 면에서 학생들의 성장과 발달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가능성이 많은 잠재적 요인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의숲은 지난 8년 동안 산림청, 유한킴벌리와 공동으로 매년 전국 초중등학교를 대상으로 학교에 숲을 조성해주는 ‘학교숲운동’을 전개하여 왔다. 지금까지 전국 500여개 학교가 참여하여 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주민들과 함께 숲을 조성해왔으며, 단순히 숲을 조성하는 것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학교숲을 통한 교육활동과의 연계도 함께 진행하여 왔다.
보도자료_2006 학교숲이 초등학생에게 미치는 교육적 효과.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