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목고등학교는 사방으로 둘러싸인 교사 가운데에 작은 정원이 있습니다. 교실과 복도를 통해 자연스럽게 내려다보이는 곳입니다. 낡은 벤치와 시설물둘, 관리가 안되어 어수선하고 어두침침한 침엽수들뿐이기에 이용도가 낮았습니다.
생명의숲과 만난 면목고는 중정원이 버려진 공간이 아닌 학생들이 활용할수 있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바랐습니다. 여러번의 이야기를 나누고 면목고 중정원은 보는 즐거움이 있는 숲, 휴식과 힐링이 있는 숲이 되기를 꿈꾸었습니다.
○ 학교숲 조성 전/후 모습
중앙 정원이 이미 조성되어 있으나 상록칩엽수 중심이었고 수종도 다양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벤치들이 낡아서 학생들이 잘 이용하지 않는 공간이었습니다. 다양한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리는 활엽수 중심으로 변화를 주었고 벤치도 깨끗하게 보수하여 이용할수 있게 하였습니다.
중정원을 좌우로 가로지르는 동선입니다. 울퉁불퉁했던 보도블럭을 걷어내고 화강석 판재로 다시 깔아주고 주변은 잔디로 보완해주었습니다.
원형 화단과 장미터널이 있는 휴식공간입니다. 상록활엽수가 있던 중앙 화단을 분수와 초화류 화단으로 교체하고, 이용하지 않던 장미터널에 장미를 올려주었습니다.
한종류 관목으로 둘러싸여 막혀있던 공간을 계절마다 꽃이피고 열매가 열리는 다양한 활엽 교목으로 교체해 주었습니다. 햇빛이 들기는 하지만 긴시간 그늘이 져서 음지에 강한 수종들로 구성하였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학생들이 참여하여 직접 나무를 심은 의미있는 공간입니다.
정화조가 뭍혀있어 식재도 어렵고 활용도 하지 못하는 공간에 데크를 설치하여 야외 학습공간으로 활용할수 있게 하였습니다.
○ 학교숲 구석구석 둘러보기
정화조 부근에는 야생화 화단을 만들었습니다. 정화조 뚜껑 위에는 스툴을 이용해 이동이 가능한 허브 화분을 올려두었습니다.
특수반 장애학생들이 계단 대신 활용할수있는 램프시설을 설치하였습니다. 교사 벽면을 따라서도 다양한 나무를 심고, 휴식할수 있는 벤치를 설치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