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 휴전선 인근에 위치한 연천왕산초등학교는 주변 지역이 대부분 군사개발제한구역입니다. 뒷산과 임진강이 있지만 지뢰 위험으로 이용가능한 녹지공간은 부족했습니다. 또한 학교 울타리 너머로 농장의 가축 분뇨, 악취, 바람이 넘어오고 있었기에 운동장의 방치되어 있던 농구장을 학교숲으로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 학교숲 조성 전/후 모습
▲ 학교 울타리를 따라 식재된 나무
사용하지 않는 정화조와 농구대 등 주변 시설물을 철거한 뒤,
학교 밖에서 날아오는 먼지, 냄새 등을 막을 수 있도록,
낙엽교목과 상록교목을 심고 관목과 초화류를 곳곳에 심었습니다.
▲ 이동성과 계절성을 고려한 학교숲
학생들의 동선을 고려하여 교실과 운동장, 놀이터 등 어느 곳에서 숲으로 향할 수 있도록 길을 만들었습니다. 은행나무, 느티나무, 향나무, 측백나무 등 기존의 단조로웠던 식생에서 느티나무, 마가목, 모감주, 산수유, 벚나무, 불두화 등 그늘을 만드는 나무와 계절감을 주는 나무들을 적절히 배치했습니다.
▲ 높이 조절 및 화단 연결
학교 건물로 진입하는 구간의 높이를 조절하고,
시멘트를 걷어내 학교숲까지 연결하는 길을 만들었습니다.
▲ 정면에서 바라본 모습
야외수업 혹은 휴게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숲길 곳곳에 의자와 쉼터를 배치하였습니
다.